Blewitt - Exploring New Boundaries (Neuklang, 2023)
로마 출신 젊은 뮤지션들로 이루어진 재즈 트리오 Blewitt의 앨범. 피아노 Stefano Proietti, 베이스 Oscar Cherici, 드럼 Gian Marco De Nisi 등, 1990년대 초중반 출신의 뮤지션으로 구성된 블레위트는, 전문적인 음악적 훈련과 각자가 지닌 기악적 재능을 바탕으로, 이탈리안 재즈 트리오의 현재성을 인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재즈라는 음악적 지반 위에서 주변 장르의 여러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트리오의 양식에 기반을 둔 표현을 통해, 이를 유연하게 표출하고 있다. 실내악과도 같은 엄밀한 규범에 입각하고 있지만, 각자의 개입은 능동적으로 이루지고 있어, 다양한 양식에 따른 대응은 무척 여유로우며, 이를 통해 완성하는 집합적 표현은 자신들만의 고..
Felix Rösch - Fragmente (SilentGreen, 2023)
독일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Felix Rösch의 앨범. 펠릭스는 클래식 피아노, 음향 공학, 영화 작곡 등을 전공했으며, 현장으로 나온 이후 지난 10여 년 동안 다양한 영화와 공고를 비롯한 영상 매체는 물론 연극과 오디오 북 등에 음악을 제공하기도 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러 오케스트라에서 그의 곡을 연주하는 등, 재능을 지닌 작곡가로 인상 깊은 활동을 남긴다. 펠릭스는 클래식 작곡가로서뿐만 아니라 실험적인 일렉트로닉 음악가로서도 나름의 열정을 보여주기도 하며, 여러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장르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의 개인 작업은 모던 클래시컬, 일렉트로닉, 앰비언트 등을 통합하는 일체감을 지니고 있으며, 독특한 우울감을 지닌 전자 음향의 사운드는 기악 연주의 특성과 맞물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