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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ence

lazy day #20141217


이사 온 새 집에서의 생활은 아직 낯설다. 8년 넘게 익숙했던 생활 습관들이 새 집에서의 생활 동선과 맞지 않아 종종 허둥댄다. 음악을 듣고 책을 볼 수 있는 독립 공간이 생겼다. 아직 세팅이 덜 끝난 오디오는 공기 중에 소리를 마구 진동시킨다. 책 정리에 이어 오늘부터 CD 정리를 시작했다. 편집증과 강박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힘겨운 작업이다. 나에게는 아직도 열두 박스의 CD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