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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

Dustin O'Halloran & Volker Bertelmann - Ammonite (Milan, 2020)

각자 자신들의 독립적인 음악 작업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자랑하지만 영화 음악 분야에서의 활약 또한 팬 입장에서는 감사할 따름이다. 근래의 다작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앨범, 개별 트랙이 지닌 음악적 완성도는 나름 훌륭하다. 특히 최근 들어 둘 사이에 다양한 공동작업을 펼치는 더스틴과 하우슈카의 협업 일부를 감상할 수 있어 특별하다. 이 앨범은 OST라는 특징과 한계가 명확하지만 하나의 독립된 음반 작업으로 봐도 무방할 만큼 두 작가의 음악적 성향이 잘 반영되어 있다. 고전적 언어를 바탕에 두고 있고 전통적인 실내악적인 근엄한 공간 개념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곡의 구성은 자신들만의 유연한 흐름을 개방하고 있다. 음악만 들어도 영화를 본 것 같으니 이 영화는 본 샘 치자.

 

2020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