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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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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a Budjana - Naurora (MoonJune, 2021) 인도네시아 기타리스트 Dewa Budjana의 앨범. 로컬 기반 뮤지션이지만 데와의 활동은 북미에서도 나름의 영향력을 지닌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MoonJune 레이블을 통해 발표한 일련의 작업들은 그의 음악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녹음에 함께 참여한 뮤지션들의 이름만으로도 그가 지닌 음악적 커리어와 위상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앨범 또한 Ben Williams, Dave Weckl, Gary Husband, Joey Alexander, Paul McCandless, Simon Phillips 등과 같은 거물급 게스트들이 참여해 사운드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데와의 음악에서 드러나는 민속적인 모티브는 그의 스타일을 유니크하게 정의하는 요소 중 ..
Dominique Vantomme - Vegir (MoonJune, 2018) 벨기에 출신의 키보드 연주자 도미니크 반톰므의 신보. 도미니크의 음악적 진폭이 워낙 크긴 하지만 공식적인 프로필에는 자신을 재즈 뮤지션으로 강조하고 있다. 실제 전문 교육을 받았고 현재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Mahieu-Vantomme Quartet에서 선보였던 정통적인 스텐스를 제외하면 상당수 도미니크의 음악은 재즈-록적인 접근에서 작곡과 연주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의 ROOT 트리오가 록의 어프로치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재즈의 경계를 넘어서기 위한 과감함을 보여줬다면, 어쩌면 이번 앨범은 대놓고 담치기를 감행하는 대범한 사운드를 담아내고 있다. 물론 이 과정에는 재즈와 록 사이의 경계에 대한 그 어떠한 형식의 과감한 해석도 포용하는 MoonJune 레이블의 존재 그 자체가 큰 역할을 했음은 너무나도..
Dusan Jevtovic - No Answer (MoonJune, 2017) 스페인에서 활동 중인 세르비아 출신 재즈 기타리스트 두산 제프토빅의 신보. 15년 넘는 활동 기간에 비해 너무나도 단촐한 그의 디스코그래피지만 그 어느 것 하나 두산의 음악적 진화를 대표하지 않는 앨범은 없다. Am I Walking Wrong? (2013)에서 G-B-Ds의 트리오 구성으로 록 사운드를 베이스로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을 재즈적인 어법으로 풀어내는 모습을 보였고, 드러머 Xavi Reija와의 듀엣 XaDu의 타이틀로 발매된 Random Abstract (2015)에서는 기타 테크니션으로서의 기량을 표출한다. 스튜디오 레코딩으로서는 네 번째에 해당하는 이번 앨범에서는 Vasil Hadžimanov (p, key)와 Asaf Sirkis (ds)이 참여하고 있어 또 다른 음악적 시도를 예상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