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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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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us Stockhausen, Vangelis Katsoulis, Arild Andersen - Across Mountains (o-tone, 2022) 독일 트럼펫 연주자 Markus Stockhausen, 그리스 피아니스트 Vangelis Katsoulis, 노르웨이 베이시스트 Arild Andersen의 트리오 앨범. 이들은 이미 1970년대부터 각자의 음악적 노선에 따라 활동을 이어오며 퓨전, 아방가르드,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실험적 표현들을 탐험하며 재즈가 지닌 언어의 경계를 확장하는데 큰 기여를 한다. 이들은 여러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통해 유러피언이라는 경향성을 장르적 특징으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하기도 했으며, 서로 여러 차례 경험을 공유한 오랜 동료 사이로 알려졌다. 이들 셋은 1996년 아테네 콘서트에서 처음 만나 호흡을 맞췄던 것으로 전해지며, 이번 앨범은 세 명의 뮤지션이 함께 기록을 남긴 첫 작업인 셈이다. 이번..
Markus Stockhausen Group - Tales (o-tone, 2021) 독일 플뤼겔호른 및 트럼펫 연주자 Markus Stockhausen의 앨범. 듀엣에서부터 대편성의 오케스트라는 물론 정통적인 스타일의 규범적 연주에서 일렉트로닉에 이르는 폭넓은 음악적 표현과 그에 따르는 프로젝트를 선보였던 마르쿠스가 이번에는 쿼텟 녹음을 선보인다. 이번 앨범에는 피아노/신서사이저 Jeroen van Vliet, 첼로 Jörg Brinkmann, 드럼 Christian Thomé 등이 참여하고 있고 3CDs의 긴 런닝타임을 들려주고 있어 Wild Life (2020)에서 규모만 조금 축소한 파생된 사운드를 들려주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녹음은 전작과는 전혀 다른 음악적 내용을 들려준다. 일렉트로닉이 전면에 배치되었던 작년의 앨범과 달리, 이번 녹음에서는 어쿠스틱 사운드를 바..
Achim Kirchmair Trio - Going To Ladakh (o-tone, 2018) 오스트리아 출신 재즈 기타리스트 아힘 커크마이어의 트리오 신보. 1990년대 중반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해 자신의 밴드는 물론 세션으로도 활동했지만 실제 우리에게 그리 친숙한 뮤지션은 아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보컬리스트 Ingrid Moser와 공동으로 Dee Dolen라는 밴드의 리더로 활동하며 재즈와 월드 퓨전 스타일의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보였다고 전해지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번 앨범이 처음 접하는 아힘의 음악이기도 하다. 트리오 포맷으로 녹음된 이번 앨범에는 Ali Angerer (tba), Andjelko Stupar (ds)가 참여한 독특한 편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통상적인 베이스의 역할을 튜바가 부분적으로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흔히들 컨템포러리 계열의 퓨전 스타일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