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
Andreas Hourdakis - Underworld (Bolero, 2020)
komeda
2021. 1. 17. 21:07
안정적인 기타 톤, 적절하게 조율된 구성원들 사이의 거리와 공간, 여기에 개별 성원들이 보여주는 뛰어난 연주 실력 등등. 평타 이상의 좋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한 요소들을 고루 갖춘 앨범이다. 특히 인터플레이의 내밀함이 무엇인지에 대한 좋은 예를 보여주는 듯하다. 각자의 포지션에서 벗어나는 법 없이 서로의 교집합을 넓힘으로써 중첩된 사운드의 합을 풍부하게 연출하는 능력은 뛰어나다. 덕분에 가득 찬 볼륨감을 느낄 수 있으면서 동시에 안정된 느낌을 결코 해치지 않아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드라마틱한 테마는 기존의 오소독스 한 어법과는 분명 다른 이들만의 고유한 음악적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2020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