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
Bobby Krlic - The Alienist Angel of Darkness (Lakeshore, 2021)
komeda
2021. 1. 24. 17:46
드라마 에일리어니스트 시즌2의 OST. 시즌1은 깊은 인상을 남긴 범죄 스릴러로 기억되지만 시즌2에서 엉뚱한 삽질을 하는 것을 보고 엄청 실망했던 드라마. 장르의 특성에 맞게 음악 또한 드라마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반영하고 있다. 다크 앰비언트 장르에서 자주 사용되는 가상악기들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심오하고 어둡게 만들고 여기에 드라마적인 내러티브의 성격을 구체화하는 시네마틱 한 오케스트레이션을 완성한다. 시즌1을 담당했던 Rupert Gregson-Williams의 음악에 비해 사운드의 규모와 볼륨이 확장되었는데, 그만큼 심리보다는 상황 묘사에 집중한 듯한 모습처럼 비친다. 드라마 속에서 음악이 담당했던 역할도 좋았지만 독립된 앨범으로 감상해도 손색없다.
2021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