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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an Balsam - Cruise Utopia (Passat Continu, 2020)

komeda 2021. 1. 18. 13:17

그의 음악은 경계 어딘가에 존재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유사하지만 분명 서로 다른 두 장르의 경계에 머물고, 날 것과 인위적인 것 중간 어딘가에 존재하며, 과거와 현재의 어중간한 공간에 위치하는 듯하다. 그렇다고 음악 자체가 모호한 것은 아니다. 메시지를 중심으로 음악적 내러티브를 구사하는 방식을 전재하고 있지만 선이 굵고 사운드 자체도 이중적 요소들 사이의 안정된 균형점을 벗어나지 않는다. 본인의 성격을 드러내는 듯 한 앨범이다.

 

2020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