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

Manet - My Demo(n)s (self-released, 2020)

komeda 2021. 1. 19. 00:31

솔로 프로젝트 마네의 음악은 인상주의 화가 마네의 그림과 전혀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적막감과 고립감이 지배적이고 때로는 암울하여 도회적인 이미지가 지배적이다. 일반적인 재즈의 카테고리에 끼지 못하고 앰비언트 계열에서도 따로 독립되어 자신들만의 리그를 형성하는데, 이러한 부류의 음악들은 장르 복합적 특성은 물론 그 특유의 무드에 의해 하나의 경향성으로 떠돌아다닌다. 이러한 부류를 대표하는 뮤지션 중 하나지만 이번 앨범은 완성도에 있어 다소 아쉬운 느낌을 준다. 마스터링을 했는지 의문스러운 엉성한 사운드는 장르적 특징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 그래도 그가 펼친 아이디어만큼은 나쁘지 않다.

 

2020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