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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 Fä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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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 Stenson Trio - Sphere (ECM, 2023) 스웨덴 재즈 피아니스트 Bobo Stenson의 트리오 앨범. 1944년생인 보보는 음악적으로 관대한 집안 환경에서 태어나 15년 동안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Werner Wolf Glaser에게서 클래식 피아노 교육을 받았고, 전문 연주자의 길을 걷기 위해 대학교육을 그만두고 1960년대 중반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Stan Getz, Sonny Rollins, Gary Burton 등 전설적인 뮤지션들의 투어 멤버로 참여했고, Jan Garbarek의 Sart (1971) 녹음에 참여하면서 ECM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된다. 곧이어 보보는 얀의 앨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베이스 Arild Andersen 및 드럼 Jon Christensen과 함께 Underwear (1971)를 ..
Anders Jormin & Lena Willemark - Pasado en Claro (ECM, 2023) 스웨덴 베이스 Anders Jormin과 바이올린/비올라 및 보컬 Lena Willemark가 함께하는 쿼텟 앨범. 안드레스 하면 Charles Lloyd, Tomasz Stanko, Bobo Stenson 등과 같은 뮤지션들과의 오랜 음악적 동료관계를 유지하며 선보였던 일련의 스타일을 연상하게 되고, 이는 어쩌면 그의 음악적 다면성과는 상반을 이루는 일종의 선입견처럼 작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안드레스는 재즈의 언어와 표현에 충실한 임프로바이저이면서, 동시에 클래식이나 민속음악과 관련한 깊이 있는 다면성을 내포하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특히 민속적 특징과 관련한 그의 음악 표현이 복합적으로 심도 있게 드러난 좋은 예가 레나와 함께한 일련의 작업이 아닐까 싶은데, 이번 작업 역시 이와 관련한 흥미로운 결실 ..
Bobo Stenson Trio - Contra la Indecisión (ECM, 2018) 스웨덴 출신 피아니스트 보보 스텐손 트리오 신보. 1944년에 태어나 1960년대 중반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한 스텐손에게 있어 트리오는 그 자체로 음악적인 알터 에고이자 스스로 대면하게 되는 거울 속 타자와 같다. ECM에서 처음 발표한 Underwear (1971)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그가 리더로 참여한 앨범 9장 중 8장이 트리오 포맷으로 녹음되었을 만큼 그의 음악적 표현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앨범은 Cantando (2008) 및 Indicum (2012)과 마찬가지로 Anders Jormin (b)와 Jon Fält (ds)가 참여해 10년 동안 함께 맞춰온 호흡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스텐손과 요르민은 Rena Rama 시절을 포함하여 80년대 중반 Dragon 레이블에서 서로의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