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록 밴드 The Lumineers의 드러머 제레마이어가 발표한 솔로 앨범. 타이틀이 이야기해주는 바와 같이 피아노를 메인 악기로 활용하고 있다. 피아노 사운드는 로우 한 콘서트용에서부터 펠트 한 업라이트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 일정 부분에서는 루미니어스 멤버들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전체적인 콘텐츠에서는 제레마이어의 개인적 영향력이 더 강조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피아노가 테마와 라인의 핵심을 이루지만 시네마틱 한 구성이나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은 다분히 대중적 취향을 반영한 모습을 보여준다. 색다른 장르적 시도를 기대했다면 살짝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앨범 자체가 지닌 완성도에 있어서는 충분히 만족스럽다.
2021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