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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

Michael Wollny Trio – Weltentraum (ACT, 2014)


기존 볼니의 트리오에서 베이스를 연주했던 Eva Kruse 대신 Tim LeFevbre가 참여하면서 팀 이름도 [em]이 아닌 그냥 Trio를 사용했다. 말러의 가곡 중 한 구절에서 앨범의 타이틀을 빌린 이번 앨범에서는 자신의 오리지널 보다는 기존 곡들에 대한 볼니의 해석에 보다 큰 방점이 찍혀 있다. 시대에 따라 새로운 스텐다드가 출현하듯 (멜다우의 “Exit Music”) 볼니는 자신의 방식으로 다양하고 폭넓은 목록들을 이번 앨범을 통해 제안하는 듯 하다. 장르를 아우르는 그의 선곡도 다체롭지만, 그 곡들을 전통적인 언어에 입각한 현대적 연주로 재현해낸 위트와 감각도 귀기울여 볼만 하다. 하지만 뭐 딱히 그 이상 할 말은 생각나지 않는 앨범이다.


2014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