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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

Pat Metheny – Tap: Book of Angel Vol. 20 (Tzadik, 2013)


John Zorn이 자신의 인종적 뿌리에 대한 음악적 고찰을 담은 Masada Songbook 두번째 악곡집에서, 메시니가 직접 선곡한 6개의 곡들로 녹음된 앨범. 또한 전체 Book of Angel 중 20번째에 해당하는 음반이기도 하다. 앨범 속지에 있는 글을 보면 존에 대한 존경의 글과 함께 메시니 본인이 직접 녹음을 제안했다고 쓰고 있다(그 반대가 아니었군 ㅎㅎ). 때문에 이 앨범은 그동안 발매된 BOA 시리즈의 연속이라는 측면과, 메시니의 최근 음악 작업과 관련된 앨범이라는 두 가지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존 존의 곡을 가지고 와서 메시니 자신의 해석을 담고 있지만 원곡자의 직접적인 가이드나 참여는 존재하지 않는다. 곡의 도입과 종부에 소개되는 라인이 오리지널이고 그것을 해석하고 구성하는 것은 전적으로 메시니 자신의 몫으로 부여된다. 곡에 대한 해석에서 메시니 자신의 색이 강하게 반영된 것도 있지만(“Albim”, “Phanuel” 등), 원곡자의 연주 스타일을 의식한 헌정적 해석도 곳곳에 존재한다(특히 “Hurmiz”). 여기에, 이 앨범에서 Antonio Sanchez가 드럼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연주를 구성하는 방식은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메시니의 앨범과 (그 형식은 다르지만) 내적 유사성도 발견된다. 이 앨범은 Tzadik과 Nonesuch 레이블에서 다른 앨범 커버로 발매되었다. 패키지만 다르고 내용은 동일하지만 BOA 콜렉터라면 혼자 비행기 타고 날아 오는 짜딕 반으로 달려주시는 것이 예의(본능인가? -,.-).


2014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