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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

Tania Giannouli Trio - In Fading Light (Rattle, 2020)

피아노, 트럼펫, 우드 등으로 이루어진 트리오. 지금까지 타이나가 보여준 다양한 프로젝트를 떠올리면 이런 독특한 밴드 구성은 충분히 납득할만하다. 중세 현악 우드와 그리스 출신 트럼펫 연주자와 협연을 한다면 그 음악적 방향성 또한 짐작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 마치 세 개의 독립된 이질적 특징을 지닌 레이어를 중첩시킨 듯한 구성은 다소 독특하다는 느낌을 준다. 음악 그 자체가 주는 이국적인 느낌에 제한적인 피아노의 역할까지 접목시켜 고유한 트리오만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 실내악적 엄밀함이 더해 나름의 공간적 긴장까지 연출하고 있다.

 

2020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