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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
river breeze #20140123
river breeze #20131216
lazy day #20131213
Amos Lee – Mountains of Sorrow, Rivers of Song (Blue Note, 2013) 칠봉이 궁상 떨던 1990년대 훌쩍 지나 존 뎀버 소몰이 하던 1970년대로 되돌아간 느낌.. 그렇다고 고리타분한 성인 취향의 올드 스타일 뮤직은 절대 아니다. K-Pop Star에서 그의 노래가 오디션 곡으로 불렸을 만큼 유명한 사람이니 잡설은 생략.. 뭐 이러한 음악적 전통들이 많은 뮤지션들의 연주 속에서 우회적으로 계속 이어져 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씨의 더스키한 쏘울 보이스는 그 특징들을 조금 더 직설적인 언어에 진부하지 않은 표현들로 재현하는 능력이 있는 듯 하다. 직원들을 신나게 갈군 뒤 의기소침한 아랫것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상사의 배려용 드립 음악으로도 적당한 듯.. 20131212
lazy day #20131212
Esbjörn Svensson Trio – 301 (ACT, 2012) 폴 워커 소식을 들었을 때 문득 떠오른 앨범.. 스벤손이 다이빙 사고로 사망하기 1년 전 스튜디오 301에서 녹음한, 소위 말하는 유작 앨범. 공기 반, 소리 반이 흔하디 흔한 북유럽 뮤지션들의 연주 중에서도 EST의 음악은 강한 분자진동을 이용해 공기의 밀도를 극한으로 높이는 듯한 긴장감이 매력이다. 냉철함 속에서도 튀는 듯한 불꽃은 이 앨범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흔하디 흔한 구성의 트리오 포멧으로 성원들의 뽕끼를 최대한 발산하면서 동시에 팀의 유기적 조합을 극적으로 이끌어내는 음악적 구성력 역시 이 앨범에서도 여전히 돋보인다. 이러한 음악을 다시 접할 수 없다는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다. 20131206
lazy day #20131206
Giya Kancheli [performed Dino Saluzzi, Gidon Kremer, Andrei Pushkarev] – Themes From The Songbook (ECM, 2010) Dino Saluzzi, Gidon Kremer, Andrei Pushkarev 세 사람의 협연 만큼이나 기야 칸첼리에 대한 헌정과 그의 음악에 대한 재해석 사이의 묘한 긴장이 앨범 전체를 더 크게 압도하는 듯. 오묘한 이 트리오의 구성에서 재해석의 방향을 이미 충분히 짐작(결코 뻔하다는 소리는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엄청나게 기대된다는 말씀!)할 수 있지만 각자의 악기는 자신의 개입을 절제하며, 물처럼 자연스럽게 흐르는 칸젤리의 음악 위에 마치 살짝 물감 몇 방울 풀며 색을 입히는 듯한 진행은 차분하면서도 인상적이다. 뭐, 촉촉한 날에 들어도 어울리겠지만 미세먼지 가득한 오늘 같은 날에 분위기 맞춰가며 궁상떨기에도 좋은 듯.. 20131205
lazy day #20131126
lazy day #20131122
mind scape #20131116
lazy day #20131116
lazy day #20131114
lazy day #20131108
mind scape #20131107
lazy day #2013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