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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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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ous Artists - Isolation III (Faint, 2023) 스페인 앰비언트 전문 레이블 Faint의 컴필레이션 앨범. 2010년대 중반에 설립된 Faint는 Warmth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스페인 전자음악가 겸 프로듀서 Agustín Mena가 설립한 Archives의 자매 레이블이다. Archives가 앰비언트와 덥 테크노를 중심으로 하는 출반 활동을 선보였다면, 1년 뒤에 설립한 Faint는 순수 앰비언트에 대한 지향을 보다 명확히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두 레이블의 서로 다른 특징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Archives에 일정 부분 통합을 이루는 듯한 인상을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Faint는 아구스틴의 또 다른 개인 프로젝트인 SVLBRD의 음악을 선보이는 창구로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Archives에서 발매하는 자신의 Warmt..
Carlos Ferreira & Deer Meadow - In a sad red dusk, we were finally leaving (Faint, 2021) 브라질의 기타리스트 겸 사운드 아티스트 Carlos Ferreira와 전자음악가 Deer Meadow의 컬래버레이션 앨범. 카를로스와 DM은 서로 미묘한 음악적 차이를 보여주는 듯하지만 의외로 이들 둘이 이루는 음악적 합은 무척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각자가 지닌 특징들이 잘 반영할 수 있는 공통점이 많다는 점에서 놀랍기도 하다. 티니 한 기타 톤을 중심으로 차분한 사운드스케이프를 만들어내는 카를로스의 음색은 사색적인 앰비언스와 공간감을 연출하는 DM의 드론과 절묘한 공존을 이루며 독특한 시너지를 완성하고 있다. 이들은 DM의 최근 작인 all is empty and awake (2021)의 일부 트랙과 몇몇 싱글을 통해 음악적인 협업을 시도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앨범은 그 작업의 성과를 계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