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armth

(2)
Various Artists - Isolation III (Faint, 2023) 스페인 앰비언트 전문 레이블 Faint의 컴필레이션 앨범. 2010년대 중반에 설립된 Faint는 Warmth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스페인 전자음악가 겸 프로듀서 Agustín Mena가 설립한 Archives의 자매 레이블이다. Archives가 앰비언트와 덥 테크노를 중심으로 하는 출반 활동을 선보였다면, 1년 뒤에 설립한 Faint는 순수 앰비언트에 대한 지향을 보다 명확히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두 레이블의 서로 다른 특징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Archives에 일정 부분 통합을 이루는 듯한 인상을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Faint는 아구스틴의 또 다른 개인 프로젝트인 SVLBRD의 음악을 선보이는 창구로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Archives에서 발매하는 자신의 Warmt..
Warmth - The Darkest Place (Archives, 2021) Warmth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스페인 전자음악가 Agustín Mena의 앨범. Archives 레이블을 앰비언트와 일렉트로닉 계열의 주요 플랫폼으로 성장시킨 프로듀서이자 경영자이기도 하다. 아구스틴의 음악이 다루는 소재가 개인적 서정에 관한 것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하나의 앨범은 어느 특정 시점 혹은 상황에서의 개인감정과 깊은 연관을 지닌다. 그의 나이 40세에 들어선 해에 전 지구적인 전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자신이 경험한 불확실성과 혼란을 이번 앨범의 타이틀로 반영하고 있다. 비록 앨범은 현실의 어둠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온기'라는 그의 활동명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듯이 아구스틴은 특유의 사운드 텍스쳐를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정서적 온기를 공유하고자 노력한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음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