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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 breeze #20140912
lazy day #20140903
river breeze #20140901
Louis Sclavis Quartet - Silk And Salt Melodies (ECM, 2014) 프랑스 출신의 클라리넷 연주자 루이 스클라비의 10번째 ECM 타이틀이자 신보. 이번 앨범은 스클라비 자신의 Atlas Trio의 멤버들인 Gilles Coronado (G), Benjamin Moussay (P, Key)와 이란 출신의 퍼커션 연주자 Kevyan Chemirani와 함께 녹음했다. 스틀라비 만큼 앨범 타이틀이 자신의 음악적 성격과 일치하는 뮤지션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비단과 소금이 동서교역의 상징이라면 이번 앨범의 타이틀 역시 그 성격을 드러내는 은유적이자 음악적 표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전의 아틀라스 트리오 앨범에서는 펜더나 기타 디스토션을 활용해 프리 임프로바이징의 공간을 확대하는 진화된 사운드를 들려줬다면, 이번 쿼텟 레코딩은 중동의 에스닉한 모티브들을 기존 자신의 음악적..
Lars Danielsson - Liberetto II (ACT, 2014) 스웨덴 출신의 베이스 및 첼리스트 라르스 다니엘손의 반가운 신보. 앨범의 타이틀에서 이미 모든 것을 다 말해주고 있다. Tigran (P, FR), John Parricelli (G), Magnus Öström (Ds, Perc, Elec) 등 Liberetto (2012)의 라인업이 다시 모여 녹음한 두 번째 앨범이며 Mathias Eick, Dominic Miller, Cæcilie Norby, Zohar Fresco 등 레코딩에 참여한 게스트들의 면모 역시 막강하다. 전작에 비해 트럼펫과 일렉 효과의 역할이 상대화 되었다는 점, 그에 비해 게스트들의 역할이 부각된 곡들이 존재한다는 점 등을 제외한면 거의 동일한 음악적 내용들을 보여주고 있다. 내면으로 침전해 들어가는 듯한 서정성을 바탕으로 재즈, ..
Stefano Bollani - Joy in Spite of Everything (ECM, 2014) 이탈리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스테파노 볼라니의 ECM 신보. 최근 몇 년 동안 주로 듀엣과 트리오 편성의 음악들을 선보여왔던 볼라니가 이번에는 퀸텟 포멧의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2009년에 발매된 트리오 앨범의 맴버들인 Jesper Bodilsen (B)와 Morten Lund (Ds)를 기본으로 하고 Mark Turner (TS)와 Bill Frisell (G)이 참여하고 있다. 볼라니의 리스너들은 그에게서 어떤 새로운 음악적 시도나 표현 등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대신 전통의 범위 내에서 표현될 수 있는 현대적 요소들을 그의 연주에서 발견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번 앨범 역시 볼라니적인 특징들을 잘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퀸텟의 형식이지만 이번 레코딩을 위해 새롭게 ..
lazy day #20140828 매번 아이와 함께 걷는 같은 산책길이지만오늘의 햇빛은 그 방향도, 품은 온기도 어제와 다르다.
Sólstafir - Ótta (Season of Mist, 2014) 아이스랜드 출신 4인조 메탈 밴드 솔스타피르의 2014년 신보. 1995년 결성된 중견 그룹으로 이번 앨범은 다섯 번째 정규 앨범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 그룹에 대한 정보는 찾기 힘들다. 또한 장르와 관련해 많은 사람들은 이들의 음악을 블랙 메탈로 분류하고 있지만, 그와 같은 경향적 특징들 외에 다른 음악적 요소들이 발견되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프로그래시브 블랙 메탈이니 포스트 블랙 메탈 등의 이름을 붙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분류 자체로 귀속되지 않는 이들 음악만의 독창적 성격을 보여주는 해프닝들이 아닌가 싶다. 자신들 역시 밴드의 유니크한 스타일 때문에 “has made it hard to categorize Sólstafir into a specific genre or group of ..
Arve Henriksen - The Nature of Connections (Rune Grammofon, 2014) 노르웨이 출신 트럼펫주자 아르베 헨릭센의 루네 그라모폰 신보. 그는 ECM에서도 앨범을 발표한 적이 있으며 RG레이블의 대표적인 연주자로 손꼽힌다. 이번 레코딩은 그가 지금까지 선보였던 앨범들과는 확연히 다른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오래 전부터 구상해왔던 현악 4중주와의 협연을 완성시킨 작품으로 바이올리니스트 Nils Økland와 Gjermund Larsen, 첼리스트 Svante Henryson, 더블 베이스 Mats Eilertsen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게스트로 협연한 드러머 Audun Kleive의 이름도 무척 반갑다. 아르베는 이번 실내악 편성의 녹음을 위해 이전에 그가 발표했던 곡들을 새롭게 편곡한다. 기존의 음악들은 에스닉 계열의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곡에서부터 현대 고전음악의 경향적..
Peter Van Huffel’s Gorilla Mask - Bite My Blues (Clean Feed, 2014)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캐나다 출신 색소폰주자 피터 반 후펠이 Roland Fidezius (EB & Effects), Rudi Fischerlehner (Ds) 등과 결성한 ‘펑크 재즈’(이것은 본인 스스로의 명명이다) 트리오 고릴라 마스크의 두 번째 레코딩. 이 앨범은 지난 해 이틀간 캐나다에서 펼쳐진 공연을 정리한 라이브 앨범이다. Fresh Sound와 Clean Feed를 번갈아 오가며 발매하는 반 후펠의 앨범들은 각각의 레이블의 성격에 따라 서로 다른 느낌을 준다. CF에서 발매된 GM 트리오의 앨범 역시 레이블 칼라에 맞게 임프로바이징의 역할이 강조되어 있다. 라이브라는 조건을 잘 살린 연주는 강한 비트를 활용한 속도감 있는 진행으로 엑스페리멘탈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색소폰의 프레이즈는 격..
This Will Destroy You - Another Language (Suicide Squeeze, 2014) 포스트락 그룹 TWDY의 세 번째 공식 스튜디오 앨범. 장르적 특징에 충실한 음악과 해당 장르에서 청자가 기대하는 것 사이에는 늘 간극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물론 둘 사이에는 늘 접점이 존재하며 그 범위가 얼마나 넓으냐에 따라 해당 뮤지션에 대한 호불호가 갈라질 것이다. 그런데 이 그룹은 개인적인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 장르적 특징에도 비교적 충실하다. 그 언어에 있어서도 오소독스하다는 느낌을 줄 만큼 그 표현 또한 장르적 경향성과 잘 부합된다. 이들이 들려주는 사운드의 스타일이나 음악적 진행과 구성 등은 개인적인 취향과 부합하는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정돈된 느낌보다는 러프하게, 다소 거칠게 드러나는 음악적 표현들은 밴드의 음악에 대한 개인적 공감을 밀치는 듯 하다. 엠비언트적인 느낌의 사운드 이펙트..
Roman Ott - If You Lived Here You’d Be Home by Now (Fresh Sound, 2014) 독일 출신의 젊은 알토주자 로만 오트의 신보. 이번 앨범은 통산 3번째이며 기타리스트 Kurt Rosenwinkel과의 꼴라보 형식의 두번째 앨범이기도 하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템포에 차분한 프레이즈가 인상적이다. 화려한 외연보다는 라인의 축을 이끄는 알토와 기타의 균형과 긴장에 보다 더 많은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음악의 내적 긴밀감과 밀도가 부각된다. 전체 8곡 중 7곡이 리더의 오리지널이고 작곡과 편곡 과정에서 로만은 기타리스트와의 관계를 충분히 염두에 두고 작업했다는 흔적이 역력하다. 유니즌 프레이즈로 때로는 다양한 화성적 접근으로 알토와 기타가 만들어내는 테마의 공간감은 매력적이다. 물론 곡의 진행에 있어서는 솔로의 역할과 비중이 배분되는 전통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솔로이스트에게 사운드..
Thirteen Senses - A Strange Encounter (B-Sirius, 2014) 4인조 영국 그룹 Thirteen Senses의 정규 신보. 2004년 데뷔 앨범의 대박으로 Coldplay나 Keane과 비교되며 스타덥에 부상하나 싶었는데 2집과 3집의 연이은 부진으로 사람들에게 서서히 잊혀져 가던 그룹. 개인적인 생각에는 1집 수록곡 “Into The Fire”의 성공이 워낙 엄청나서 이후에도 이와 같은 성공의 요소들을 활용하는 전략을 취했으나 스타일의 유사성이 성공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었던 듯. 10년 전의 우연한(?) 성공이 자신들의 음악적 색깔을 퇴색시키고 스스로를 평범한 브릿팝 그룹으로 떨어뜨린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문득. 이번 앨범은 자신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혹은 하는) 음악적 방향을 재점검 하는 의미가 담겼다는 인상을 받는다. 기존의 앨범에서 보여줬던 멜랑콜리한 ..
lazy day #20140819
lazy day #20140811 덥다고 투덜거리며 함께 나서더니혼자서 열심히 방학숙제 하고 있다
lazy day #20140808 그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이다하지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던 아이의 얼굴은 진지했다